안녕하세요. GMN(Game Master Network)입니다.
이번 GMN에서는 아바(A.V.A)개발팀 '총기 전문가'를 모시고 새롭게 추가된 SAKO RK.95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AKO RK.95 TP]
제원
구경 : 7.62mm x 39
장탄수 : 30발
전장 : 935mm(개머리판 접으면 675mm)
중량 : 3.7kg
발사속도 : 600~750발/분
총구속도 : 715m/s
유효사거리 : 500m
장탄수 : 30발
전장 : 935mm(개머리판 접으면 675mm)
중량 : 3.7kg
발사속도 : 600~750발/분
총구속도 : 715m/s
유효사거리 : 500m
SAKO RK.95 TP
19세기의 복잡한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의 관계는 접어두더라도,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핀란드와 러시아의 관계 또한 매우 미묘하면서도 복잡한 면을 지니고 있다. 2차 대전 직전의 겨울전쟁(Winter war)에서 러시아에게 자국영토를 빼앗긴 핀란드는, 2차대전이 시작되자 원한관계 때문에 자연스럽게 독일의 편을 들어 러시아을 공격한다.
하지만, 전쟁이 러시아를 비롯한 연합국 측의 승리로 종결되면서 핀란드의 입장은 매우 난처해지고 만다. 발트3국이 러시아에 강제로 귀속되고, 소련에 의한 동 유럽의 강압적인 공산화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 핀란드의 운명도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AK-47
하지만, 의외로 러시아는 핀란드를 중립국으로 유지시키는 정책을 취한다. 비록 러시아에 의해 중립국이 되기는 하였지만, 그나마 독립국가로 존속하게 된 핀란드는 러시아에 의한 영향력을 피할 수 없었고, 특히 군사분야는 더욱 밀접하게 연관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보병의 주무장인 소총으로, RK 95 TP 의 기원에는 이러한 배경이 존재한다.
이전부터 러시아 계열의 무기를 많이 장비하던 핀란드군이지만, 1954년에는 AK-47을 육군의 제식소총으로 선정하여 배치를 시작한다. 초기의 이 AK들은 모두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으로 사용탄환인 M43(7.62mm x 39탄)도 제식으로 채용되기에 이른다.
VELMET RKm62
물론, 이는 바르샤바조약국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추게 하려는 소련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제 AK소총을 사용하던 핀란드군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 강해지게 되면서, 1957부터 M43탄을 사용하는 돌격소총의 공개경쟁이 실시되기에 이른다. 이 때, 최종적으로 선정된 소총이 바로 Valmet사의 RKm62소총이었다.
RKm62는 기본적으로는 AK-47과 거의 동일한 구조의 소총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파이프 형태의 개머리판과 주름진 파이프 형태의 권총손잡이, 소염기가 외형적인 특징이다. 비록 구조적인 부분과 작동은 AK와 거의 유사하지만, 핀란드의 높은 수준의 정밀기계공업과 기술에 의해 정밀성과 내구성을 고루 갖춘 소총으로 만들어진 RKm62는, 1976년에는 AKM에 준하는 RKm62-76으로 개량된다.
VELMET RKm62-76
이 RKm62-76은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스라엘이 갈릴 소총을 개발할 당시에 RKm62계열을 수입하여 연구하고, 제작 초기에 그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기까지 하였다고 하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한때, 세계적인 불펍화의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M82같은 변칙적인 불펍 소총을 설계하기도 했던 Valmet社는 1988년에 SAKO社에 인수되어 그 후의 생산 총기들에는 SAKO의 명칭이 붙게 된다.
SAKO社는 핀란드군의 현대화 계획에 따른, 구형 RKm62 계열을 대체하는 신형소총의 공개경쟁에 M90을 새롭게 설계, 제작하여 제출하게 되는데, M90은 RKm62의 전체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변화를 보이도 있었다.
VELMET M82
우선, 단 연발 조준간을 오른쪽에서 사용이 편리한 왼쪽으로 옮기고, 2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접이식 개머리판을 추가하여 휴대를 간편하게 하였고, 소염기의 형태도 NATO표준 총류탄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개량이 가해졌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개량들이 가해졌는데, 이러한 새로운 설계로 인해 M90의 본체는 이전의 AK계열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개발 및 생산비용이 지나치게 상승하게 되자, 결국 핀란드군은 M90을 채용하지 못하고, 중국제의 AK를 예비군용으로 일부 구입하는 선에서 그치고 만다.
그러나 노후화된 소총은 교체될 수 밖에 없었고, M90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SAKO社는 이를 개량하여, 접이식 개머리판과 신형 소염기를 유지시키면서도 생산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작동방식과 외관이 RKm62와 흡사한 RK.95 TP 를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핀란드군은 이를 제식소총으로 채용한다.
M90초기형 소음기장착
현재 핀란드군은 RK.95 TP 의 지급을 시작하였지만 그 사업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RK.95 TP 는 일반적인 가스압 이용방식으로 작동되는데, 이는 발사가스의 압력을 이용하여 탄피의 배출, 해머의 장전, 다음 탄환의 약실 내 이동 등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가스피스톤을 이용하고, 노리쇠의 폐쇄기구가 회전노리쇠방식인 것이 AK와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탄창은 AK계열의 금속제 탄창도 호환이 가능하지만,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특이한 격자무늬가 새겨진 탄창을 사용한다.
전세계적으로 AK계열에는 수많은 복제품과 아류가 존재하지만, RK.95 TP 를 비롯한 핀란드의 총기는 그 중에서도 특이한 위치에 존재한다.
AK계열의 일반적인 특징인,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밀도와 명중률을 공유하는 대부분의 복제 및 개량형에 비해, 핀란드의 총기들은 개량과 우수한 기계공업으로 그 약점을 극복해냈기 때문이다. 물론, 그로 인해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사실이다.
[개발자 코멘트]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소총 AK-47과 핀란드의 높은 공업기술이 만나서, 높은 내구성에 정확도를 갖춘 라이플이 Sako RK.95 TP 입니다.
AK47이 Rifle의 야생마의 이미지였다면, Sako RK.95 TP 는 길들인 야생마의 느낌을 갖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최근 안정성 위주의 총기들이 선보이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에 반해 다루기가 쉽지는 않지만, 손맛을 느끼길 원하는 반동 제어 고수 플레이어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개발자칼럼에서도 보다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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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의 변화를 말하다! A.V.A